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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교통 체증, 파리에서 답을 찾다

  토론토의 교통 체증 문제가 정치적 의제로 급부상하면서 최근 주정부는 논란 속에 새로운 자전거 도로를 철거 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이보다 효과적이고 덜 논란이 될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혼잡 통행료 도입, 교통 단속 강화, 대중교통 개선 가속화, 그리고 지역사회의 균형적 발전은 그간 꾸준히 요구돼 온 대안들이다.   특히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주목받는 전략 중 하나는 파리에서 도입한 ‘제한 교통 구역’ 이다. 파리는 11월 초부터 5.5㎢ 규모의 도심에서 불필요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해 교통 혼잡, 대기 및 소음 공해를 줄이고자 했다.   파리 도심의 교통량은 관광 성수기에 하루 35만~50만 대에 달하지만, 이 중 절반은 도심을 단순히 관통하는 차량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파리는 거주자, 근무자, 필수 목적 방문자 외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긴급 차량 및 대중교통 등 필수 차량만 통행을 허용했다.     브렌트 토더리안 도시 설계 전문가는 파리가 단계적으로 계획에 접근하며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다며 본인의 X(구 트위터)에 게시글 을 올렸다. 그는 "파리는 주요 도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것에서 시작해 도심 전체를 하루 동안 폐쇄하는 것으로 점차 발전했다"며 "각 단계에서 공기의 질, 소음, 생활 환경 개선이라는 목표를 꾸준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토더리안은 다른 도시들이 파리를 단순히 모방하기보다는 각자의 도시 맥락에 맞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던은 혼잡 통행료로 도심의 차량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고, 파리는 통과 교통을 제한하며 도심 생활의 질을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   토론토의 교통체증 해결을 위해 효율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파리의 사례는 단순히 도심 교통을 줄이는 것을 넘어, 도시 환경과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토론토가 이를 교훈 삼아 도시의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교통 교통 체증 대중교통 개선 파리 도심

2024-12-11

MTA 대중교통 개선 프로젝트 추진 난항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대중교통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필요한 총 자금의 20%는 조달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금은 부족한데 무리하게 방대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는 기존 시설이 노후화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고, 시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철·버스노선 확장보다는 기존 시설 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24일 재정감시단체 시민예산위원회(CB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MTA가 추진 중인 대중교통 개선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총 598억 달러 중 최소 120억 달러(약 20%)는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 부족 문제가 방치되는 동안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은 악화하고, 개선 작업도 지연되면서 결국 총 프로젝트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CBC는 밝혔다. 앤드류 레인 CBC 위원장은 “MTA는 기존 시스템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고 말했다.     CBC는 또 MTA가 연방정부에서 받기로 한 지원금 530억 달러를 제대로 투입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 허리케인 샌디 복구 프로젝트, 맨해튼 2애비뉴 전철 노선 확장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설상가상으로 MTA가 이미 지불하기로 한 돈 중 115억 달러는 갚기도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현재 지불할 돈도 제때 못 갚는다면 추가 차입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MTA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애론 도너번 MTA 대변인은 “내부 현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보고서”라며 “팬데믹에 각종 프로젝트가 18개월간 중단됐지만 대부분 다시 시작됐고, 대중교통 개선 프로젝트의 75%는 현재 시스템을 양호한 상태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CBC는 MTA가 재정난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뉴욕시의 교통혼잡료 역시 실제로 시행됐을 때 MTA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과세 문제나, 우버·택시운전자 등 상황에 따라 교통혼잡료 면제나 할인을 해 주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CBC는 교통혼잡료 면제와 할인 절차를 거친 후에는 MTA 예상보다 약 30억 달러 정도가 덜 걷힐 것으로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대중교통 프로젝트 대중교통 개선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 비용

2022-08-24

가주 470억불 배정받아 전국 최고

15일 발효된 바이든 행정부의 1조2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에 따라 향후 수개월부터 최대 5년간 캘리포니아가 받게 될 예산은 470억 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가주 정부는 17일 항목별로 주 정부에 배정될 예산을 공개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역사적인 투자 법 발효로 캘리포니아는 청정 교통 인프라 확립, 최악의 기후변화 타격 최소화는 물론, 수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 정부가 받게 될 예산은 ▶연방 정부 지원 고속도로 배분 프로그램 예산 253억 달러 ▶향후 5년간 다리 교체 및 보수 42억 달러 ▶향후 5년간 대중교통 개선 94억5000만 달러 ▶3억8400만 달러 규모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대와 25억 달러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 그랜트 지급 ▶브로드밴드 인터넷 서비스 확대 예산 최소 1억 달러 ▶향후 5년간 산불 예방 8400만 달러 ▶사이버공격 대응 프로그램 강화 4000만 달러 ▶향후 5년간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한 가주 상수도 인프라 개선 예산 35억 달러 ▶향후 5년간 공항 인프라 개발 예산 15억 달러 등이다.   모두 더하면 총 470억5800만 달러로 전체 1조2000억 달러 중 4%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지난 8월 분석에서 가주에 445억6000만 달러가 배정돼 가장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뒤이어 텍사스 354억4000만 달러, 뉴욕 269억2000만 달러 등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가주는 많은 인구 탓에 주민 1인당 평균 수혜액은 1250달러 미만에 그칠 전망이며 대신 인구가 적은 버몬트, 몬태나, 와이오밍, 알래스카는 각각 3500달러 이상으로 예상됐다.   주 정부를 거쳐 로컬 정부에 대한 예산 지원은 굵직한 주요 프로젝트의 경우 빠르면 수개월 뒤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새로 받을 예산으로 메트로의 세풀베다 환승 구간 완성 등 LA 시민들이 완전히 새롭게 이동할 기회를 열 것”이라며 “또 메트로 버스 노선 확충과 ‘넥스트젠 버스 플랜’도 추진해 대중교통의 속도를 높이고 도로 정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LA 시에 배정될 예산은 다음 여러 가지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2030년까지 메트로 전기 버스 교체 ▶링크 유니온 스테이션 등 메트로링크 프로젝트 예산 ▶LA강 서식지 복원 등 자연 생태계 회복 프로젝트 ▶LA 국제공항(LAX) 현대화 사업 ▶LA 항만 물류 시스템 개선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확대 ▶복사열 차단 도로포장과 도심 가로수 지붕 등 기후변화 대응 ▶물 재활용 및 재사용 프로젝트 ▶2035년까지 대중교통 100% 재사용 에너지 도입 등이 포함된다. 류정일 기자배정 전국 확대 예산 대중교통 개선 전기차 충전

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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